해남군, 죽 나눔 등 코로나 시대 '맞춤형 자원봉사'

뉴스1 제공 2021.04.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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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주민 건강챙기고 가정 방문 이불 빨래

해남군 자원봉사센터의 영양죽 나눔봉사 활동 회원들© 뉴스1해남군 자원봉사센터의 영양죽 나눔봉사 활동 회원들© 뉴스1


(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코로나 시대 맞춤형 자원봉사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고령의 주민이 많은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해남형 자원봉사 특화사업을 발굴했다.

군은 올해 취약계층의 노후전선이나 전등 교체를 비롯한 주거환경 개선, 이동세탁차량을 이용한 이불빨래 봉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생활방역 등 총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매달 소규모 마을 한 곳을 정해 영양죽 나눔을 실시하는 '뱃속든든 영양만점 죽 나눔 봉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단체 등이 참여해 해남군 14개 읍면별로 실시되는 죽나눔 봉사는 영양이 고르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건강죽을 직접 조리해 전달하고, 안부까지 살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죽 나눔 봉사는 각 가정을 방문, 취약계층의 냉장고 청소 및 정리정돈을 하는 '냉장고를 부탁해!'와 '명절맞이 음식 나눔 봉사활동' 등으로 확장됐다.

해남군 자원봉사센터는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 이불 빨래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1해남군 자원봉사센터는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 이불 빨래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해남군에서는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버스와 장례식장의 코로나19 방역활동, 면마스크 제작, 맞춤형 반찬 봉사, 사랑의 꾸러미 전달 등에 연간 67개 단체에서 416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로 인해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에서 자치단체부문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19로 많은 봉사활동을 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지만 자원봉사가 필요한 분야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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