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자연농원 개장 당시 입장객들의 모습.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에 따르면 1976년 개장 당시 연간 88만명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억5700만명이 발자취를 남겼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 평균 5회 이상 방문한 셈이다. 이 밖에도 국내 나들이족이 45년 간 에버랜드에서 남긴 다양한 숫자들이 눈길을 끈다.
1976년 개장 당시 사파리월드를 찾은 입장객들이 사파리 버스에서 사자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1마리와 18마리: 에버랜드는 국내에서 태어난 유일한 판다 푸바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판다 부부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위적 개입 없는 자연번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차례 없는 희귀사례로,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크다. 올해 대중에 첫 공개했다.
사파리월드를 찾은 관람객들이 호랑이를 보고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 하루 최고 입장객도 자연농원 시절에 수립됐다. 1994년 6월5일에 무려 12만443명이 입장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충일 연휴 특수로 남녀노소 나들이족이 몰린 것인데, 이후 20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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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연번식 판다인 푸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진=에버랜드
사계절 정성들여 키운 정원을 선보이는 에버랜드는 매년 5월마다 열리는 장미축제가 특히 유명하다. 1985년 처음 개최한 후 지금까지 6650만송이의 장미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COVID-19)로 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에버랜드 대표 어트랙션 티익스프레스. 사진=뉴스1
최근 에버랜드에서 자연농원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 온 사파리버스가 운행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5060 부모님과 2030 자식세대가 모두 추억에 잠기는 일이 있었다. 1976년 사파리월드 오픈 후 맹수를 관찰할 수 있는 버스인 사파리 버스는 그 동안 8400만명이 몸을 실었다. 올 봄을 끝으로 은퇴하는 사파리버스는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탑승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45주년 특별 라디오 'On Air'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도 개장 45주년을 맞아 뉴트로(뉴+레트로) 콘셉트의 '자연농원 오마주 가든'으로 변신해 선보이고 있다. 현재 튤립, 수선화 등 100여종 130만송이의 봄꽃들이 만발해 있다. 과거 운행했던 놀이기구는 물론 브라운관TV, 광고 포스터 등을 오브제로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에버랜드 측은 "개장 45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점과 성장전략을 새롭게 설정, 다양한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테마파크 개념을 뛰어넘은 '디지털 스마트 스페이스'로 도약해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합쳐진 '디지로그'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