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 국내 첫 데이터센터 설립 완료…서비스 개시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4.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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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SAP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SAP코리아이성열 SAP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SAP코리아


SAP코리아의 국내 첫 데이터센터가 12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객사의 데이터 보안과 데이터 주권에 관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겠다는 방침이다.



SAP코리아는 이날 자사 데이터센터가 설립을 완료하고 한국 리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집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AP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데이터센터 구축은 총 2단계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1단계가 완료됐다. 1단계 데이터센터에는 SAP의 인메모리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하나(HANA)'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2분기부터는 SAP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의 분석 서비스인 SAP분석 클라우드 서비스도 개시해 고객사에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할 방침이다. BTP로는 산업별 지식·경험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현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제공된다.

SAP코리아는 한국 데이터센터 구축이 SAP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로서의 인프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SAP BTP에 내장되는 비즈니스 콘텐츠와 수십가지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SAP코리아는 데이터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국 데이터센터를 SAP가 고객사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의 토대로 삼는다는 설명이다. '라이즈 위드 SAP'는 기업이 지능형 클라우드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인 SAP 에스포하나(S/4HANA) 클라우드로 업무 절차를 모듈화·표준화하고, SAP BTP로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는 "SAP 코리아는 이번 데이터센터 개소를 통해 국내 기업들에 솔루션을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기업들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지식기반 기업)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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