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합의에 소재·장비株↑…에코프로비엠 8%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4.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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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이노베이션 (107,500원 ▼2,500 -2.27%)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소송 관련 합의로 2차전지 소재 및 장비주도 덩달아 상승세다.

12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에코프로비엠 (234,000원 ▼11,500 -4.68%)은 전일 대비 1만3600원(8.18%) 오른 1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인테크 (2,825원 ▼50 -1.74%)는 375원(7.97%) 오른 5080원을 기록 중이다. SKC (108,400원 ▼4,700 -4.16%)도 6.23%(8500원) 오른 14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전날 이룬 배터리 소송 관련 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합의금 규모는 2조원으로 1조원은 2년 내에, 나머지 1조원은 향후 10년간 갚아나가기로 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나인테크는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다.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의 전격 합의로 이들 업체를 고객사로 둔 협력업체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234,000원 ▼11,500 -4.68%)에 대해 "이번 합의로 기존에 공급 중인 물량과 올해 하반기에 가동 예정인 CAM5 2라인 1만톤, 2022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인 CAM5N 3만톤 공장에 대한 가동 우려가 사라졌다"며 "매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SKC는 2차전지에 들어가는 동박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의 동박 고객사가 소송 관련 합의를 하면서 막연하게 불안감을 줬던 수주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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