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기저효과까지 4월 1~10일 수출 25% 증가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세종=안재용 기자 2021.04.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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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기저효과까지 4월 1~10일 수출 25% 증가


반도체 호황과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대비 25% 늘었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33% 증가해 6개월 연속 수출 증가 전망을 밝혔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2021년 4월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0억달러(한화 16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억9000만달러, 24.8% 증가했다. 수입은 14.8% 늘어난 167억달러다.



조업일수 8일을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18억80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2000달러에 비해 32.6% 증가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반도체를 포함한 수출 전반이 개선됐다"며 "하루평균 수출액이 20억달러 가까이 상승해 예년 수준과 비교해도 좋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월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돼 수출 실적이 안좋았다"며 "전년 기저효과도 수출 증가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4.8% 수출이 늘었고, 승용차는 29.8%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석유제품도 각각 52.5%, 35.2% 증가하며 수출증가세를 이끌었다.

교역 상대별로는 양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각각 27.6%, 22.6% 증가했다. 베트남은 45.6%, 유럽연합(EU)은 12.8% 증가다.


수입에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회복한 영향으로 원유 수입액이 43.8%, 석유제품이 57.9% 늘었다. 승용차 수입은 11.5%, 기계류 수입은 4.8%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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