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화해한 LG화학·SK이노, 주가도 함께 뛴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4.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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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440,000원 ▼4,000 -0.90%)SK이노베이션 (118,400원 ▼2,300 -1.91%)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배터리 소송 관련 극적 합의를 이루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여파다.



12일 오전 9시7분 LG화학은 전일대비 2만8000원(3.45%) 상승한 84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만4000원(14.29%) 급등한 27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SKC (119,600원 ▲2,900 +2.49%)도 5%대 강세고 지주사인 SK (182,600원 ▼2,600 -1.40%)도 3%대 상승세다.

전날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송 관련 합의를 이뤘다. 합의금 규모는 2조원으로 1조원은 2년 내에, 나머지 1조원은 향후 10년간 갚아나가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합의금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고, 무엇보다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측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SK이노베이션의 주가를 눌러왔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 2공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자금 또한 이미 그린본드 발행, 페루 광산 매각만으로도 약 2조원 수준의 자금은 마련된 상태"라며 "이에 루브리컨츠, SK종합화학 매각, SKIET 상장을 통해 유입될 자금은 배터리 관련 투자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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