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배터리 합의 SK이노베이션 13%대 강세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4.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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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LG화학 (372,000원 ▼6,500 -1.72%)SK이노베이션 (104,900원 ▼1,300 -1.22%)은 배터리 소송 합의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50포인트(0.34%) 오른 3142.38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03포인트(0.89%) 오른 3만3800.60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생산자 물가지수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 우려보다 경기 회복에 더욱 방점을 두는 모습이었다"며 "인플레이션 신호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가 안정적이었다는 점 역시 증시 참여자의 위험선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2088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947억원, 110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전 거래일 대비 2%대 강세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소송 합의를 마친 결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 내용은 현재가치 기준 2조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며 관련한 국내외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한다는 내용이었다. 향후 10년간 추가 소송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통신업, 금융업, 증권 등이 강보합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LG화학 (372,000원 ▼6,500 -1.72%)이 2%대 강세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송 합의로 주가가 14%대 오르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합의를 통해 배터리 증설과 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장기간 소송 불확실성 종료를 통한 EV(전기차) 배터리 수주 확대가 가능하며, 소송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78,500원 ▼1,100 -1.38%), NAVER (179,600원 ▼1,100 -0.61%), 삼성전자우 (65,800원 ▼500 -0.75%)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177,200원 ▼5,100 -2.80%),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셀트리온 (174,800원 ▼2,300 -1.30%)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31%) 오른 992.5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79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1억원, 14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업종은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가 2%대 강세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코프로비엠 (225,500원 ▼3,500 -1.53%) 8%대, 엘앤에프 (147,900원 ▼500 -0.34%) 5%대, 씨젠 (21,400원 ▼100 -0.47%) 2%대, 카카오게임즈 (20,400원 ▼350 -1.69%), 제넥신 (7,020원 ▼130 -1.82%)이 1%대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 (174,500원 ▼1,700 -0.96%) 2%대, 스튜디오드래곤 (40,550원 ▼300 -0.73%)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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