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매미나방 방제를 위해 지난 2월 국내 최초 개발한 ‘알집 방제 전용 친환경 살충제’ 보급에 나선다.(경기농기원 제공)© 뉴스1
‘매미나방’은 나비목 독나방과에 속하며 수컷은 날개길이 24∼32㎜ 크기에 암갈색 또는 흑갈색, 암컷은 날개길이 35∼45㎜ 정도에 백색을 띠고 있다.
성충은 주로 등산로, 도심 공원, 농경지 등에서 낮에 출몰하기 때문에 불쾌함에 따른 민원도 빈번하다.
그러나 알 긁기는 효율성이 떨어지고 화학농약 살포는 생태계 파괴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도 농기원이 개발한 친환경 살충제는 계피나 오렌지오일 등 천연물질로 구성돼 있어 살포 후 축적 없이 생분해가 빠르고, 주변 농작물에 닿아도 농약 잔류 피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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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기 전 친환경 살충제를 이용해 알집을 미리 방제하면 노동력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도 농기원은 지난 3월부터 군포·여주시와 함께 친환경 살충제를 이용한 매미나방 알집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달 중 그 효과를 합동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특허를 출원한 뒤 내년 개발된 제품을 도내에 보급할 예정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로 대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해충들에 대비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제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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