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 정도일 줄은…세계 판매 톱10에 6대 차지, 삼성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4.12 08:37
글자크기

샤오미 제품 삼성보다 순위 높아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애플 아이폰12 시리즈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애플 아이폰이 지난 1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톱10에 무려 여섯 개 제품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두 모델만 순위에 들어갔으며, 이마저도 중국 샤오미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갤럭시S21 판매가 본격화되기 전 공백기여서인데 그만큼 애플 아이폰의 위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 중 6개가 애플 아이폰이었다.



판매량 1위는 아이폰12였으며, 이 뒤를 이어 아이폰12 프로 맥스, 아이폰12 프로가 차지했다. 아이폰12 미니를 제외한, 아이폰12 시리즈가 1월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1, 2, 3위를 나란히 석권했다. 아이폰12 시리즈 판매 호조는 이달 애플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 12 시리즈 매출 약 3분의 1이 미국에서 나왔다”며 “강력한 통신사 프로모션과 5G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고급형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으로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 됐으며, 이전 모델인 아이폰SE와 아이폰11 판매도 잘 됐다”고 덧붙였다. 아이폰12 미니가 다른 시리즈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작은 화면과 배터리 용량이 원인으로 꼽혔다.



2020년 1월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톱10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2020년 1월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톱10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 제품은 저가형 모델인 갤럭시A21S와 갤럭시A31 두 개 모델만이 톱10에 진입했다. 애플 플래그십 모델이 판매량 상위를 독차지한 것에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다만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1월 말에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판매량 집계에 별 영향을 못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는 “갤럭시A31이 판매량 상위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만큼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샤오미도 순위에 레드미 9A와 레드미9 두 모델을 순위에 올렸다. 이들 제품도 보급형 모델로, 모두 삼성전자 제품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