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김단하♥배정근, 49일 된 딸과 일상…이수근 개그계 최수종 등극(종합)

뉴스1 제공 2021.04.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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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JTBC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김단하 배정근 부부가 15호 부부로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수근은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이수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수근은 "아내와 나이 차이가 있으니까 항상 존대를 한다"라며 "띠동갑이다. 사실 연결 고리는 박준형이 있는데, 갈갈이 패밀리 할 때 스타일리스트로 만나서 알게 됐고, 제가 6개월을 따라 다녔다"고 회상했다.

최양락은 "경제권은 어떻게 정리했냐"고 물었고, 이수근은 "제 이름으로 된 건 하나도 없고, 다 아내 명의이고, 제 명의로 된 것은 오로지 대출만 있다"라며 "사실 남편이 잘하면 이혼할 일이 없고, 그리고 남편이 져주는 사람이 되는 게 좋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수근은 아내의 호칭에 대해 "부를 때는 여보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내라고 표현한다"라며 "내 안에 있다는 표현이다"라고 했다. 이어 배정근에게 "누나라고 부르면 나중에 아이에게도 호칭이 헷갈리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15호 부부이자 '포스트 팽락 부부'인 김단하 배정근 부부가 등장했다. 생후 49일 된 딸 하랑이와 함께 일상을 공개한 두 사람. 배정근은 김단하를 '누나'라고 불렀는데, 알고 보니 범상치 않은 포스에 그랬던 것. 김단하는 배정근의 어설픈 육아에 지적하면서 잔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후 배정근은 배달을 다니며 잠시 쉬는 시간에 커피를 마셨고, 카드 알람을 본 김단하는 배정근에게 전화를 해 "쉬는 시간이냐"라며 "하랑이 분유가 다 떨어졌으니 두 통 사오면 된다"고 했다. 배달을 마치고 온 배정근은 "피자를 먹고 싶다"고 했으나, 김단하는 "이번 달에 돈이 많이 나가서 치킨을 먹자"고 제안했으나 배정근은 삐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결국 화해하고 치킨을 먹기 시작했다.


배정근은 여의도에서 들어온 배달 주문을 받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아직도 여의도 쪽만 보면 무섭다, 슬프다"고 했고, 김단하는 "뭐가 무섭냐"라면서도 "몇 달 내내 슬퍼했는데 내가 모르겠냐. 그래도 털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정근은 "모든 개그맨, 개그우먼들이 다 똑같겠지만, ('개콘' 폐지 때) 청춘이 너무나도 소중했고 그랬기 때문에 더 괴로웠다. 제 청춘을 잃어버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단하는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는데 빨리 털길 바랐다"며 "'웃찾사'도 그래서 조언을 했는데 대책을 세우지 못하지 않았냐, 배달이 당당한데 왜 아직도 여의도를 못 가냐, KBS 사람들 만날까 그런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배정근은 자리를 피했다. 이후 배정근은 스튜디오에서 "지금은 이젠 여의도 배달료 단가가 올라가서 무조건, 잘 가고 있다. 훌훌 털어버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팽락 부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와 식당 일을 하다가 만난 수양딸 유진 부부를 만났다. 최양락은 처음에 유진의 결혼을 반대하기도 했다고. 사위인 주세진은 "사실 저희가 먼저 찾아 뵙고 인사를 했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직업이 특별하다 보니까 날짜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후 사위와 만나 어색해하던 팽락 부부는 사위가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함께 탁구 경기를 펼쳤고 최양락은 시종일관 깐족거렸다. 그러나 유진 주세진 부부는 실력을 드러내며 팽락 부부를 완벽하게 제압했고, 주세진은 "사실 탁구 선수로도 활동을 했었고, 친형인 주세혁 선수가 국가 대표 선수였다"라고 밝혔다.

팽현숙은 유진의 집을 찾아가 "이제야 와서 너무 미안하다, 빨리 왔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왔다"며 "그래서 내가 대접을 해주고 싶다"고 챙겨온 반찬을 대접했다. 팽현숙의 반찬을 먹던 사위는 최양락에게 다가가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어색함을 못참던 최양락은 혈액형을 묻기도. 사위는 "원래 할 말만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고, 최양락은 계속 어색해했다. 사위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 조용히 인삼차를 가져왔는데, 최양락은 "이거 인삼주 아니냐"며 금세 웃었다. 이어 "주량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사위는 "같이 마시면 다 마시고 다시 모셔다 드릴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해 최양락을 웃게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아버님과 주 서방으로 호칭을 풀고 점차 가까워졌다.

이수근은 이를 보며 스튜디오에서 "장인어른이 먼저 이렇게 어린 딸을 그냥 만나기만 할 거냐고 먼저 말하시더라"며 "저는 오히려 아내를 쫓아다닌 6개월이 더 긴장됐지 아버님, 어머님과는 지금도 너무 친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위에게 '어머님' 소리를 들은 팽현숙은 "눈물이 다 난다"라며 "사실 젊은 두 남녀가 빠르게 만나서 결혼한다고 하니까 걱정도 됐고, 유진이한테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진짜 너무 잘 살아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팽락 부부는 처음에 주 서방의 노란 머리에 놀랐다며 "항상 혼자 와서 술을 마시길래 덕소의 유명한 제비, 날라리인 줄 알았다"며 첫인상을 회상했다. 그러다 팽현숙에게 인삼주인 것을 들켰고 최양락은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형 강재준 부부는 제주도에서 맛집을 가자고 했는데, 한 주택을 찾아가 갑작스럽게 김지혜 박준형 부부를 만났다. 김지혜는 "재준이가 제주도에서 집을 알아 본다고 했는데 혼자 힘으로는 설득을 못하니 도와달라고 해서 겸사겸사 내려왔다"며 "그리고 매일 있지 않을테니 없을 틈에 우리도 있고 싶어서"라고 덧붙였다. 이은형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지혜는 집 구경을 시켜주며 여건이 힘들다는 이은형의 말에 "대출이라는 게 있지 않나, 재준이가 이걸 사면 앞으로 더 열심히 일을 하고 음식도 열심히 팔지 않겠냐"라며 "이 집에 있는 건 모두 풀옵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은형은 3억5000만원이라는 말에 "너무 성급하다"고 했고, 강재준은 "우리가 언제 생각을 하고 결혼했냐"며 무리수를 뒀다. 이어 또 다른 집을 보러갔는데, 김지혜는 꽂혀서 "정말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은형은 집을 계약하겠다는 강재준을 보고 "점점 분노가 쌓이기 시작했다"라며 "지금 뭐하자는 거냐, 당장 서울에서 일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거냐"며 "난 서울에 집을 먼저 사야 한다"고 화를 냈다. 결국 강재준은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또한 이수근은 '아내가 가자고 하면 가겠냐'는 질문에 "아내가 가자고 하면 진짜 저는 가는데, 농가 주택 등을 개조해서 단층 주택에서 지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수근은 "정근이 고민을 이해하는데 더 힘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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