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4.9/뉴스1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713일을 끌어온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모든 분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이 LG솔루션에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 등 2조원을 지불하고, 양사는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정 총리는 "분쟁 합의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K배터리 산업과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폭적 지원으로 발맞춰 가겠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분쟁은 정 총리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지난 1월과 3월 양사간 화해를 촉구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정 총리는 지난 3월4일 정부서울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두 기업이 미국 백악관을 향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는 부분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정 총리는 지난 1월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으로 남이 누군지는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