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파 들고 포즈 취하는 이소미./사진=KLPGA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CC제주(파72·6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소미는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6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리고 16번홀(파4)에서 쐐기를 박았다. 이소미는 파를, 장하나는 더블 보기를 범해 단숨에 3타 차로 벌어졌다. 이소미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이소미는 "생각보다 빨리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개막전에서 우승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기회가 온김에 노려보자 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좋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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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내내 강풍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소미는 바람에 강했다. 유일하게 나흘 내내 한 번도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지 않은 선수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쇼트게임이 좀 잘됐던 것 같다. 동계훈련 때 어프로치와 퍼트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 부분이 개막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되돌아봤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이소미는 "무조건 상금왕이다. 상금왕을 정말 하고싶다. 그린적중률 1위도 꼭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장하나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조아연(21·동부건설)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상 4연패에 도전하는 최혜진(22·롯데)은 공동 12위(4오버파 292타)로 개막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