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선 다시 돌파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4.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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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정 디자이너/사진=김현정 디자이너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일(현지시간) 6만1222.22달러까지 올랐다. 한 달 만의 최고치이자 지난달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만1781.83달러에도 근접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에 서명함에 따라 처음으로 6만달러를 넘었다.



홍콩 블록체인 금융서비스업체 디지넥스의 저스틴 다네탄은 투자자가 주식이나 다른 암호화폐로 눈길을 돌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몇 주 동안 5만달러에서 횡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들고,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의 비중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크고 작은 투자자가 줄지어 비트코인에 몰려들면서 6만달러를 찍게 됐다"고 부연했다.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놀라운 상승세는 주요 금융기관과 업체가 비트코인을 투자와 지불의 한 수단으로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뉴욕멜론은행, 블랙록, 마스터카드 등이 비트코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테슬라와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은 직접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모건스탠리 등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도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해 고객에게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밖에 미국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오는 14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4시 50분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를 조금 밑도는 5만9741.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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