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리뷰] '전성현+설린저 40점' KGC, KT 완파 '4강行 93.5%' 잡았다

스타뉴스 안양=김동영 기자 2021.04.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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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외곽포를 선보이며 KGC의 승리를 이끈 전성현. /사진=KBL 제공신들린 외곽포를 선보이며 KGC의 승리를 이끈 전성현.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 소닉붐을 잡고 6강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강으로 가기 위한 93.5%의 확률을 잡았다. KT는 후반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운 1패를 먼저 당했다.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KT와 경기에서 90-80의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접전이었지만, 후반 들어 공수 모두 우위에 섰고, 넉넉한 차이로 웃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3.5%다. 총 46번 가운데 43번이나 올라갔다. 이 유리한 고지를 KGC가 점령했다. 팽팽한 경기였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승 3패로 맞서고 있는 양 팀이기도 했다. 전반은 KGC가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뒤집기에 성공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웃었다.

KT는 결과적으로 KGC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패했다. 2쿼터 전성현에게만 4방을 맞았고, 후반 들어서도 외곽 수비가 신통치 않았다. 역전을 허용했고, 다시 따라가지 못했다. 한 번 흔들린 수비가 정돈이 되지 않았다.



KGC는 제러드 설린저가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전성현이 3점슛 5개를 퍼부으며 21점을 올렸다. 변준형도 10점을 일궈냈다. 이재도의 13점 7어시스트 활약도 있었다. 오세근(6점 3리바운드)-양희종(8점 5리바운드)도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문성곤은 3점 리바운드 7개를 일궈냈다.

더블-더블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KGC 제러드 설린저. /사진=KBL 제공더블-더블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KGC 제러드 설린저. /사진=KBL 제공
KT는 허훈이 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영환도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양홍석의 11점 8리바운드도 있었고, 브랜든 브라운도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루키 박지원이 5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1쿼터 KT가 우위에 섰다. 초반 김현민이 3점슛과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허훈의 3점 플레이와 김영환의 2점이 추가됐다. KGC는 설린저가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넣었고, 양희종이 3점포를 꽂았다. 4분여 남기고 KGC가 10-5로 앞섰다.


이어 양홍석이 우중간에서, 김영환이 좌측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고, 김영환이 다시 2점을 추가했다. KT 18-9 리드. KGC도 설린저의 골밑 풋백 득점과 변준형의 자유투 1구가 있었고, 다시 설린저가 골밑에서 2점을 쌓으며 추격에 성공했고, KT가 18-16으로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KT가 앞섰다. 허훈-박지원-박준영-양홍석의 득점이 잇달아 터졌고, 쿼터 시작 2분여 만에 25-19가 됐다. 설린저의 득점으로 KGC가 추격하는 듯했지만, 김영환의 3점포와 알렉산어의 자유투 2구를 통해 30-21로 점수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여기서 KGC가 힘을 냈다. 변준형의 외곽포가 터졌고, 전성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쳤다. KT의 수비가 전혀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

다시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이 추가되면서 35-41이 됐고, 전성현이 다시 3점포를 꽂아 38-41로 바짝 따라붙었다. KT가 허훈-김현민의 득점으로 간격을 벌렸으나, 전성현이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켰다. 45-41로 KT가 리드한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KGC 전성현이 2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쳤고, KT는 허훈이 10점을 올렸다.

포인트가드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며 팀 승리를 일궈낸 KGC 이재도. /사진=KBL 제공포인트가드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며 팀 승리를 일궈낸 KGC 이재도. /사진=KBL 제공
3쿼터도 접전이 계속됐다. KT는 박지원과 브라운이 2점씩 올렸고, KGC는 전성현의 2점과 이재도의 3점이 나왔다. 스코어 49-46. 박지원의 자유투 2개, 브라운의 골밑 2점이 나왔고, 허훈이 환상적인 스핀무브에 이은 돌파로 2점을 추가했다. 5분 7초 남기고 순식간에 53-48이 됐다.

다시 흐름이 변했다. 전성현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재도-오세근이 자유투 2개씩 넣으면서 4분 17초 55-55 동점이 됐다. 다시 이재도가 우중간에서, 김철욱에 정면에서 3점슛을 하나씩 꽂았고, 1분 53초 62-57로 KGC가 앞섰다. 쿼터 말미 허훈이 속공 득점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고, 60-62를 만들었다. 3쿼터 종료.

4쿼터 들어 변준형의 2점이 있었고, 설린저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이재도까지 3점포 작렬시켰고, 전성현이 중거리슛을 더했다. 6분 56초 남기고 KGC가 72-63으로 9점까지 달아났다. 이날 가장 큰 점수차가 나왔다. KT는 턴오버 2개를 범하는 등 어수선했고, 수비도 되지 않았다. 서동철 KT 감독이 작전시간을 불렀다.

이 간격이 계속 유지됐다. KT가 브라운의 3점포 등을 통해 추격하고자 했으나 설린저의 4득점, 양희종의 레이업 등이 나오면서 KGC가 우위를 유지했다. 4분 남기고 스코어 78-68. 2분 8초 양희종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고, 83-70이 됐다. 이 차이가 끝까지 갔고, KGC가 그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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