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뉴스1 제공 2021.04.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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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024년까지 11만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페트 공장 신설

9일 울산시청 7층 상황실에서 열린 울산시-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식.(울산시 제공) © 뉴스19일 울산시청 7층 상황실에서 열린 울산시-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식.(울산시 제공)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지난 9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롯데케미칼㈜과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오는 2024년까지 울산2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을 신설한다. 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재활용 페트는 폐 페트(PET)를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로 생산한다. 폐 페트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정제한 원료 물질을 다시 중합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가 만들어진다.

이 기술은 기존에 기계적으로 재활용하기 어렵던 유색·저품질 폐 페트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재활용에도 품질 저하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폐 페트 분쇄조각을 연간 5만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해중합 공장'을 신설하고, 해중합된 단량체를 다시 페트로 중합하는 11만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산설비를 2024년까지 구축과 동시에 양산·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해중합·화학적 재활용 페트 생산시설 신증설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을 26만톤으로 확장한다. 오는 2030년까지는 기존 울산 페트공장을 화학적 재활용 페트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화와 더불어 페트 재활용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기계적 재활용 페트(M-rPET)' 판매를 롯데케미칼의 브랜드와 해외 수출 유통망을 활용해 도울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2월 ESG경영 전략을 도입해 친환경 사업 방향성 설정과 추진과제를 구체화한 바 있다. 이번 울산공장의 그린팩토리 전환 역시 롯데케미칼 ESG경영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롯데케미칼은 기술 난이도가 높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화를 통해 자원 선순환 확대를 위한 주도적인 변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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