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소리바다, NFT 기반 차세대 '음원 플랫폼' 출시 예고

머니투데이 신상윤 기자 2021.04.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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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가 미술 및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주목받는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적용한 음원 플랫폼 사업의 포문을 연다.



코스닥 상장사 소리바다는 9일 (주)NFT글로벌과 플랫폼 개발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음원 및 콘텐츠를 NFT 기술로 개발한 플랫폼에서 발매하고, 거래하는 게 골자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소리바다도 플랫폼 개발을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

소리바다 새로운 플랫폼은 미술과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주목받는 NFT 기술을 음원에 적용해 발매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원 정산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재가공이나 권리를 배분할 수 있는 투자자를 끌어올 수도 있어 새로운 음악 사업 구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플랫폼에서는 아티스트가 한정판 뮤직비디오, 화보 등 콘텐츠를 NFT로 발행하면 팬들이 소장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다. NFT 가치에 따라 가격이 높아져 투자와 가상자산화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음악산업에서 요구했던 △투명한 정산 △탈중앙화 등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작자와 구매자 모두 NFT를 통해 정보가 공개돼 저작권 또는 정산 등에서 분쟁 소지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감독 기능을 가진 중앙기관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소리바다는 이러한 NF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기존과는 다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올해 음원 사업을 넘어 고객 접점을 넓혀갈 수 있는 미래형 플랫폼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에 따라 변화하는 음악과 콘텐츠 사업을 소리바다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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