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입장발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당사에서 지도부 면담을 마친 뒤 개표상황실에 들리지 않았다. 2021.4.7/뉴스1
'패배' 박영선 탓은 아니다…"암중모색"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9.18%의 득표율로 서울시 '수성'에 실패했다. 전직 언론인 출신에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리에까지 오른 박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낙선으로 성공 가도가 멈추게 됐다. 박 후보는 8일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이번 참패에 책임을 통감했다.
나경원, '2년 연속' 선거 실패 이겨낼까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2021.3.3/사진제공=뉴스1
안철수, 이대로 정말 국민의힘과 '합당'?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끝내 오 후보에게 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권 정계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안 대표 본인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거론한 만큼 국민의힘 측에서도 이를 직접적으로 요구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9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안 대표가 합당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며 "(합당하면 당 대표 출마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 안 대표가 오 당선인의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재보선 '이후'를 위한 물밑 행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안 대표도 8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는 반드시 정권 교체로 보답하겠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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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4.8/뉴스1
'제3지대' 경선에서 탈락한 금태섭 전 의원의 행보도 관심사다. 특히 금 전 의원은 민주당 출신으로 '빨간 점퍼'를 입고 오 후보 지지에 나서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 무소속 신분인 그가 국민의힘으로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야권 개편을 언급하며 "금 전 의원이 들어온다고 본다"며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셨다. (유세차에 오른 금 전 의원이)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