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T맵을 이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2020.10.16/뉴스1
티맵모빌리티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발행 주식은 457만5718주, 신주 발행가액은 8만7418원이다. 주식 배정 대상은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 두 사모펀드는 각각 14%씩, 총 28%의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확보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T맵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나갈 예정이다. 4대 핵심 사업은 △플랫폼(주차·광고·UBI) △T맵 오토(차량 인포테인먼트·결제) △모빌리티 온디맨드(택시호출·대리운전)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기존 사업 고도화는 물론 시장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신규 사업에도 보다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이동의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꾼다는 목표로 사용자들의 경험이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에 나선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2011년 임정강 대표가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나와 설립한 사모펀드로 첨단 산업,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2019년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에서 독립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중국, 중동 등 6개국에서 활동 중인 사모펀드다. 한국에서는 대림그룹, 현대차그룹, 현대오토에버 등 기업의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