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혈전 우려에 호주, 화이자 백신 2000만 회분 추가 확보

뉴스1 제공 2021.04.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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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00만 회분 화이자 백신 확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발생과 무관하지 않다는 결론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가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에 나섰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20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호주가 이전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2000만 회분으로, 이번 추가 계약에 따라 호주는 총 40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추가 확보 계약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 우려에 국제사회에서 이 백신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유럽의약품청(EMA)은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이 연관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접종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지만 '기피 현상'은 일파만파 커져가는 모양새다.



혈전 부작용 우려에 따라 호주는 50세 미만 국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우선으로 접종하겠다고 밝혔지만 호주 정부가 확보해 둔 화이자 백신은 2000만 회분에 불과해 화이자를 통한 우선 접종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2000만 회분 추가 확보로 호주는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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