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아맛' 과도한 연출 어느 부분인지 말하긴 조심스럽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4.0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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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함소원 부부/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진화 함소원 부부/사진=함소원 인스타그램


배우 함소원이 수차례 불거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 조작설에 대해 "과도한 연출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난 8일 오센에 따르면 함소원은 전화 인터뷰에서 "과장된 연출이 있었지만 알고 촬영에 임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이러한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한 건 '아내의 맛' 측 입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함소원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커서 '아내의 맛'에서 먼저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내가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내 직장이고, 3년 동안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내가 총대를 매고 하차를 하는 걸 택했다. 너무 양심적으로 아파서 자진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아픈 건 내 동료들과 스태프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함소원은 그간 불거진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해 '아내의 맛' 제작진 측에 먼저 입장을 물어보라는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지난 8일 조작설에 대한 입장을 내고, 함소원 에피소드와 관련한 과도한 연출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어 오는 13일을 끝으로 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며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과도한 연출에 대해 인정한 가운데, 함소원도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함소원은 "과도한 연출이 어느 부분에서 있었다고 말씀드리는 건 조심스럽다. 다시 한 번 '아내의 맛'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아내의 맛'이 발표를 한 정도에서만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장된 연출에 나도 참여해서 촬영했기에 그 부분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사과드리고 인정한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함소원은 "시댁이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세세하게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아무리 촬영이라지만 다 밝힐 순 없다. 그 부분이 있었던 건 맞다. 과장된 연출이 있었지만 알고 촬영에 임했어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함소원은 "남편도 놀라고, 어머니도 많이 놀라셨다. 앞으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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