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중국이 기다려줄 것 같은가. 그들은 기다리지 않는다"며 초대형 인프라 투자와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제재 대상은 톈진 파이티움(Tianjin Phytium Information Technology), 상하이 고성능 집적회로 설계 센터(Shanghai High-Performance Integrated Circuit Design Center), 선웨이 마이크로엘렉트로닉스(Sunway Microelectronics) 등 3개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장저우와 선전, 우시, 지난의 국립 슈퍼컴퓨팅센터 등 총 7개 기관이다.
이들 기업·기관은 특히 미국의 기술을 사용해왔고, 미국의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기여하는 것은 미국의 안보와 국익에 반한다는 판단에서라고 미 고위 기관 관계자는 WP에 전했다. 이 관계자는 "슈퍼컴퓨터는 합법적인 민간 용도로 많이 사용되지만 무기 디자인, 특히 첨단 무기 디자인, 핵무기, 사이버, 미사일 그리고 심지어 위생학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상무부는 수출 통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동맹국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국가이자 최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이 위치한 대만이 그 중 하나다.
조셉 우 대만 외교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만은 미국과 협력해 자국 반도체 공급업체를 감시할 것"이라며 "대만 정부는 공급망이 대만뿐만 아니라 더 넓은 국제 사회, 특히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 미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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