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이드PE, 글로벌 골프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참여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4.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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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PE, 글로벌 골프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참여


글로벌 골프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뛰어들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참여해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포함됐다.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미국 PEF 운용사 KPS캐피털파트너스는 지난해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해왔다.



매각가격은 1조5000억원~2조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적격인수후보에는 센트로이드 이외 미국 업체 2곳, 유럽과 중국에서 각각 1곳씩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참여자는 센트로이드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입찰은 이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면 국내 자본이 해외 유명 골프 브랜드를 인수하는 세 번째 사례가 된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휠라코리아와 공동으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인수했고, 2017년엔 오케스트라PE가 마제스티 브랜드를 가진 마루망 일본 본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테일러메이드는 1979년 설립됐다. 아쿠쉬네트, 캘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로 꼽힌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등 세계 유명 골프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KPS캐피털은 2017년 5월 스포츠용품 아디다스로부터 4억2500만달러(약 4800억원)에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했다.

센트로이드는 맥쿼리증권 출신 정진혁 대표를 중심으로 2015년 설립된 사모펀드사다. 최근 BGF그룹이 보유했던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를 약 1700억원에 인수하면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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