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경기당 평균 3.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 AFP=뉴스1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전에서 7이닝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최종 스코어는 1-2. 토론토는 류현진의 투구가 끝난 직후인 8회초에 마커스 세미엔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을 뿐이다.
토론토 타선은 시즌 첫 경기(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⅓이닝 5실점으로 망신을 당했던 카일 깁슨을 일주일 만에 특급 투수로 만들었다. 깁슨은 6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지난 5일 텍사스와 3연전의 첫 경기에서 6점을 딴 게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3득점 이하가 4번이었다.
홈런(9개) 생산은 우수한 편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5위에 올라있다. 그렇지만 득점의 대부분을 홈런에 의존하고 있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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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점 홈런이 7개, 2점 홈런이 2개였다. 2명 이상의 주자가 있을 때 외야 담장을 넘기는 타구가 터지지 않고 있다. 8일 텍사스전에서도 3회초 2사 1, 2루와 5회초 1사 만루에서 흐름을 뒤바꿀 한 방이 없었다.
텍사스 원정을 마친 토론토는 휴식일 없이 LA 에인절스(9~12일), 양키스(13~15일), 캔자스시티(16~19일)를 상대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뾰족한 타선 강화책이 없다.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조지 스프링어는 러닝 도중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복귀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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