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과 간이합병 추진을 원하는 주주들의 요구에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신 대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해 약 43%의 매출 신장과 612%의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합병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간이 합병 검토 단계부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들은 양사의 자본과 기술이 완전히 결합할 경우 신규 수주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간이합병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 관련 건축 수주 등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미 ESG(환경보호·사회공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주주가치 제고를 천명했다"며 "이번 간이합병 검토에 대한 결정은 문강배 ESG위원장 등 ESG위원들의 엄정한 검증을 통해 최종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작년 12월 대우조선해양건설 관련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사실상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현재 한국테크놀로지는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의 100%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 89.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잔여 지분 또한 한국테크놀로지와 관계사가 보유 중으로 이를 합치면 99.43%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