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선영에서 열린 故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2주기 추모 행사에서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1.4.8/뉴스1
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 일가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하갈동 한진그룹 선영을 방문해 고 조양호 회장의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감안해 대대적인 행사를 배제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조원태 회장의 누나이자 부친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올해도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조양호 회장 사후 KCGI·반도건설과 3자연합을 결성해 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3자연합은 앞서 지난 2일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계약 종료로 상호 간 특별관계가 해소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 중 5만5000주를 KCGI측에 매각한 바 있다.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한진그룹의 경영정상화 행보도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를 끝낸 대한항공은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완전 통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연간 3000억~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양사의 산하 LCC(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사간 마일리지 통합, 중복노선 운영, 기재 효율화 등도 통합과정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