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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1인가구·보육' 오세훈의 3번째 '新서울' 어떻게 바뀔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강주헌 기자 2021.04.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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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호' 출범에 따라 향후 서울 시정에 관심이 쏠린다.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에 입성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궐선거 후보 시절 내세웠던 공약들을 통해 앞으로 많은 부문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임기를 시작한 오 시장은 ‘오세훈의 3번째 신(新)서울’을 조성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신청사 출근 때 공무원들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으면서 "서울시는 오늘부터 다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이 첫 번째 공약으로 발표한 ‘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 설치’가 바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울 시내 1인 가구 비중이 30%를 넘어섰는데도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 시장은‘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 설치’를 통해 주거, 복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연령별 지원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20~30대에는 셰어하우스 공급, 20~40대 여성 가구주에 대한 구역별 경비원 지원, 60대 이상 가구주에는 손목시계형 '스마트 건강지킴이' 보급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지난해 총선에서 서울 광진 을에서 출마 했을때 1인가구 정책에 집중했었다”면서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해 1인 가구뿐 아니라 청년층을 위한 정책을 다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궐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20~30대를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로 꼽히는 주거, 일자리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청년 월세지원 확대 △무주택 저소득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세대 등 양호한 주택을 매입, 저소득 청년층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청년 매입임대사업 확대 △빅데이터 등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로의 취업·창업에 필요한 실전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4차산업형 청년 취업사관학교 설치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육 정책도 주목된다. 오 시장은 과거 시장 시절 ‘서울형 어린이집'을 도입하는 등 보육복지 정책에 큰 힘을 쏟았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해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운영비 등을 지원해주는 모델이다.

오 시장은 워킹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유 어린이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 당내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대표 작품이기도 한 공유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 가정 보육시설 등 보육시설 3∼7개를 지역별로 묶어 영·유아, 영아 전담, 유아 전담 등으로 나눠 보육시설 수급 불일치를 최소화하고 강당과 텃밭, 교구,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오 시장은 “서초구가 발굴한 좋은 정책, 서울시 전체로 확대해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오 시장은 “가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도시, 도시경쟁력 1위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이 경쟁력 위기를 맞고 있고 서울 경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의 창업 환경을 바꾸고 외국의 혁신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수위원회가 없는 데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오 시장이 곧바로 공약 실천에 나서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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