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영하.
이영하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0-4에서 내려왔으나 불펜이 승계주자 실점을 기록해 최종 5실점이 됐다.
공에 힘이 있었다. 최고 146km가 나온 속구가 좋았다. 전체적으로 140km 중반 분포를 보였다. 특유의 슬라이더 또한 날카로웠다. 공 자체는 2019년 17승, 평균자책점 3.64를 찍으며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던 그때로 점점 돌아가고 있다.
1회초 선두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은 후 구자욱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다. 다음 박해민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0-1이 됐으나 호세 피렐라를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1사 후 안타-2루타-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학주를 삼진으로, 김상수를 땅볼로 제압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구자욱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고, 박해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피렐라를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헌곤에게 땅볼을 유도해 경기 두 번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실점 후 관리가 좋았다. 4회초 들어서는 1사 후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0-3이 됐다. 이원석-이학주를 범타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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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2사 2루에서 피렐라를 삼진 처리하며 마무리했지만, 6회초 볼넷과 땅볼로 다시 2사 2루가 됐고, 이원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0-4로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이영하는 여기까지였다. 이어 올라온 김명신이 땅볼을 유도했으나 1루수 실책이 나왔고, 추가 1실점이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