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이삼걸 대표 취임 "100년 기틀 다지겠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4.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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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걸 전 행안부 2차관, 신임 대표 취임

/사진=강원랜드/사진=강원랜드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최악의 경영난을 겪는 강원랜드가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했다. 강원랜드는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이 제 10대 강원랜드 대표이사로 취임해 공식적인 집무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유례 없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레저·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강원랜드도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당장의 어려움에 매몰되지 말고 직원 여러분과 고민해 이 난관을 극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번 폐광지역특별법(폐특법) 20년 연장으로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지역주민들과 상생해 강원랜드 100년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강원랜드가 후세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삼걸 신임 대표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차관보와 제 2차관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코로나 여파로 사상 첫 적자운영을 하게 된 위기상황에서 실적과 지역경제 회복의 임무를 맡게 됐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매출액이 4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8.5% 줄었고, 영업손실만 무려 4316억원을 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휴업을 반복하며 한 해 농사를 날렸다. 올해 초엔 직원 1900여명이 무급휴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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