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탈모치료제 美특허권 취득 '15조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4.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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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케어가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스코비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탈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인스코비는 ‘발모 촉진을 위한 생체 식립용 임플란트’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 특허권 획득에 이어 전체 인구 중 40% 이상이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탈모 인구 비율이 높은 서양권 국가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특허는 탈모 치료 및 개선할 수 있는 내용으로 특정 조건 하에 배양한 줄기세포를 체내이식용기(캡슐)을 통해 생체에 식립해 발모 효과를 높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체내이식용기(캡술)에 삽입된 줄기세포가 다른 부작용 없이 발모효과만을 극대화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인스코비는 한국과 일본 동시 취득한 특허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기초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현재 기초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CRO(임상시험수탁)전문 업체와 비임상 연구에 대한 계획을 논의중이다.



최근 탈모 인구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중장년층에서 젊은층으로 확대되면서 탈모 시장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4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글로벌 탈모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조 4000억원에서 매년 5.51% 성장해 2027년 1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탈모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3개월 뒤 탈모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탈모 치료 및 개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5년간 탈모로 진단을 받은 환자의 증가율이 약 24.8% 달할 정도로 탈모 개선 및 치료에 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인스코비는 이번 미국 특허권을 취득함으로써 비임상 연구 개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안에 CRO 업체와 논의를 마무리하고 비임상 연구를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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