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가스에서 탈수소(Dehydrogenation)공정을 거쳐 폴리프로필렌과 부생수소를 생산하는 효성 울산 용연공장 전경/사진제공=효성
지난 6일 오후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참석한 송원표 효성중공업 부사장은 "수소 생산 공장을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이라며 "수소 생산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월 독일의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액화수소 플랜트 건립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설계를 맡은 린데그룹은 액화수소 플랜트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며 "필요한 사항들을 조율하며 설계 중으로 착공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 효성중공업은 "향후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및 수소충전소 건설, 운영 등 수직계열화된 수소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랜트 건설에 발맞춰 수소 충전소 역시 확충한다. 효성중공업은 내년까지 전국에 120여개의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수소라는 효성중공업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본격 가동되는 단계로 올라서게 된다.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중공업 기업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수소는 한국 주요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산업으로 꼽는 시장이다. 정부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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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액화수소 플랜트는 올해 중요하게 추진하는 신사업으로 진행 단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해 2023년까지 설비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