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보소…6강 PO 감독이 꼽은 각양각색 키플레이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개팀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KGC 김승기 감독, 오리온 강을준 감독, KCC 전창진 감독, 송교창 선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KT 서동철 감독.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는 오리온과 전자랜드, KCC와 KT가 각각 5전3선승제로 격돌한다. 2021.4.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8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P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도 미디어데이 단골 질문 중 하나인 '가장 주목할 선수는 누구인가'가 6개 팀 감독들에게 주어졌다.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은 이정현을 꼽았다. 전 감독은 "이정현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경험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결해주는 선수"라며 "이정현의 컨디션이 팀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은 베테랑 양희종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양희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희종이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희종이가 보여주는 수비는 우리 팀 전체를 춤추게 만든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대가 된다"며 양희종의 수비력에 기대를 걸었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팀 내 가장 어린 선수인 서명진을 지목해 이목을 끌었다. 유 감독은 "서명진이 시즌 내내 기복이 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도 모두 신인 때는 이러한 경험이 있었을 거다. 명진이가 지금 그런 시기인데 반대로 잃을 게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두려운 것을 모를 때 본인이 배웠던 것을 전부 보여줬으면 한다"며 자신 있는 플레이를 기대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는 오리온과 전자랜드, KCC와 KT가 각각 5전3선승제로 격돌한다. 2021.4.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져 고민이 깊은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은 이종현이 빈 자리를 잘 메워주길 바랐다. 강 감독은 "수호신의 보좌관이라고 한 선수가 있다. 수호신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보좌관이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는 공통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국내 선수들은 모두 잘할 것"이라면서 "단기전에서는 조나단 모트리가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팀 수비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데, 수비에서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국내 선수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브랜든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매치업에서 자기 역할만 해준다면 어떤 경기든 자신 있다. 브라운이 이슈메이커이기도 하지만 노련해서 큰 경기에서는 자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외국인 듀오의 활약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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