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오상봉 제주대학교 지점장© 뉴스1
평소 친분이 있던 김미연 팀장은 A씨의 급박한 모습과 거래 성향이 평소와는 다른점을 이상하게 여겨 지점장실로 안내했다.
오 지점장은 "저축은행, 금융감독원, 서울보증보험을 사칭한 사기범일당에 속았다"며 "금융기관은 어떤 이유에서든 현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침착하게 설득했다.
A씨는 금감원과 보증보험에 직접 전화통화했다며 보이스피싱이라고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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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지점장은 "그러면 (사기범에게) 제주대학교지점으로 방문해 현금을 찾아가라고 말하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A씨에게 돈을 요구했던 정체불명의 인물은 연락이 두절되고 은행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서야 범죄 피해를 당할뻔 했다는 것을 깨달은 A씨는 오 지점장과 김 팀장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특히 오 지점장은 2018년과 2019년에도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이번이 세번째다.
오 지점장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또 한명의 소중한 고객의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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