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도 홈페이지 캡쳐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KR은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FI(재무적 투자자) 지분과 신주 등을 취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 인수 및 신주 취득 규모는 약 2000억~3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 등 특수관계인은 현재 이도 지분 52.82%를 보유 중이다.
2019년 기준 이도의 연결기준 매출은 1473억원으로 이 중 가장 많은 391억원(26.52%)이 환경부문에서 발생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인프라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2019년부터는 환경부문의 약진과 부동산부문 등의 고른 성장이 돋보였다.
이도는 미래에셋증권(옛 미래에셋대우)을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아 지난해 코스피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하다가 심사를 철회하고 맥쿼리의 투자유치가 논의된 적이 있다. 그러다 맥쿼리와의 논의가 결렬됐다가 이번 KKR이 다음 주자로 나선 것이다.
KKR의 이도 투자 검토는 앞서 진행된 일련의 환경산업 기업 인수와 맥이 이어진다는 평가다. KKR은 이미 수처리 전문기업 TSK코퍼레이션, 폐기물 처리기업 에코솔루션그룹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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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KKR이 이도의 기업가치를 6000억원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향후 재개될 IPO에서 이도가 그만큼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가 주목을 받으면서 환경산업의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