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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효자로 부상한 셀렉스, 올해도 실적견인 예고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1.04.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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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효자로 부상한 셀렉스, 올해도 실적견인 예고




매일유업 (73,400원 100 -0.1%)이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전체 경영실적에서 선방한 배경에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의 성공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과 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일유업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1조4630억원으로 전년도 1조3932억원에 비해 700억원가량 늘어 5.0% 상승했다. 유업계 빅3인 서울우유가 1조7548억원을 기록 1.7% 증가하는데 그쳤고, 남양유업이 1조308억원에서 9489억원으로 7.9% 하락한 것에 비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매일유업은 영업이익도 12억원 늘면서 864억원을 기록, 업계에서 가장 높은 이익을 냈다. 반면 남양유업는 771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서울우유는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595억원에 그쳤다.



매일유업의 실적선방은 코로나19 영향을 경쟁사보다 덜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급식 물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는데 빅3 중 매일유업의 학교급식 비중이 가장 낮다. 국내 흰 우유 소비량의 8.2%를 차지하는 학교급식 중 절반을 서울우유가, 30%를 남양유업이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0%를 두고 매일유업이 나머지 업체들과 경쟁해왔다. 학교급식 중단 영향을 덜 받은 배경이다.

실질적인 실적 견인은 2018년 10월 출시한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가 이끌었다. 셀렉스는 노화방지를 막아주는 노인용 단백질 보충제로 시작했다가 근력 운동을 하는 헬스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셀렉스는 2019년 250억원을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 500억원어치가 팔리며 명실상부한 매일유업의 효자상품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일유업 수출감소액 143억원(538억→395억원)을 상쇄하고도 남는 액수다.

셀렉스의 현재 제품군은 14종이다. 크게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세부적으로는 음료, 영양바, 분말 형태로 출시돼 있다. 매일유업의 올해 판매목표는 700억원이지만 증권업계에선 750억원의 전망치도 나온다. 올해 단백질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30% 증가한 3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연평균 9% 감소하고 있는 출생아수의 영향으로 부진한 분유사업도 셀렉스가 상쇄하고 있다. 또 상하목장, 컵커피, 치즈, 곡물우유 등 성장성을 고려하면 올해도 높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셀렉스가 고성장 흐름을 지속하면서 전체 실적 기여도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일유업은 셀렉스의 성장을 통해 일부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일유업 효자로 부상한 셀렉스, 올해도 실적견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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