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차
8일 서울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임 시장 관용차는 {현대자동차} 수소차인 넥쏘가 물망에 오른다. 서울시는 최근 넥쏘 한 대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 시장 취임에 맞춰 관용차 용도로 친환경차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장과 서울시가 설치한 공기업의 장은 공용차량 또는 업무용 차량을 구입하거나 임차하는 경우 전기차, 태양광자동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구매해야 한다.
박 전 시장도 관용차로 수소차를 택한 바 있다. 박 전 시장은 2019년 10월 관용차를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교체했다. 2018년 12월에 전기차인 현대차 코나를 관용차로 채택한 뒤 1년이 채 안 돼 수소차를 도입하면서 서울시의 수소차 확대 의지를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4·7 재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시장 업무 특성 상 필요한 외빈 접대, 긴급상황 시 시청으로 빠른 이동 등을 담보해야 하는 공간이지만 시장만을 위한 특별공간이 권위주의적이란 비판이 부각되면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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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시장 궐위 6개월 이후인 지난 1월 서울시는 가회동에 있는 시장 공관의 임차계약 연장을 하지 않았다. 가회동 공관은 전세금이 28억원에 달하는 데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방만 7개인 것으로 알려져 일부 시민단체들은 황제 공간이란 비판을 받았다.
박 전 시장은 1981년부터 33년간 시장 공관으로 사용됐던 혜화동 공간을 쓰다가 한양도성 복원사업에 따라 은평뉴타운 아파트를 임시 공관으로 활용했다. 임차기간이 만료된 이후 서울시는 2015년 가회동의 단독주택 전세계약을 맺고 시장 관사를 이전한 뒤 계약을 2년씩 연장해왔다.
관사 물망에 오르는 장소 중 하나는 한남동의 서울 파트너스 하우스가 있다. 원래는 시장공관으로 계획됐던 시설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장으로 있던 2004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 문화관광위원들이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이 서울성곽 복원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을 제기하며 대안으로 마련된 곳이다.
하지만 이 곳은 오세훈 전 시장 재임 시기인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 때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비즈니스 지원공간으로 계획을 틀어 개관했다. 오 전 시장은 가회동에 있는 백인제 가옥으로 공관 이전도 검토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최근 서울 주택난 등 부동산 이슈를 고려해 공관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