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여의도 LG트윈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8조 8057억 원, 영업이익 1조 5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14조7278억원)은 27.7%, 영업이익(1조904억원)은 39.2% 증가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적자는 2015년 2분기부터 시작됐다. 그간 누적된 영업 손실 규모는 5조 원이 이른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MC사업본부 예상 적자는 7500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연간 영업손실은 더이상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사업 중단에 따른 계약 해지, 재고 처리 등 일회성 손실과 인원 재배치에, AS 및 업데이트 유지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을 끝으로 휴대폰 사업을 접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워낙 견고했고 중저가폰 시장에서조차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에 밀렸다”고 철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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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은 종료하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기술 연구개발은 지속한다. 오랫동안 쌓아온 LG전자 휴대폰 사업 자산과 노하우로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2만4000건의 5G, 4G 통신 표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기술은 타 사업과 기술적인 연결 고리가 될 수 있고 요소기술로 활용되면서 제품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