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익…와장창" 소리 분석해 도로 결빙 알려준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1.04.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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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와장창" 소리 분석해 도로 결빙 알려준다


자동차 주행시 발생하는 소음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노면의 위험상태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실제 도로에 시범적용 된다.

국토교토부는 지능형교통체계(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3건의 기술을 실제도로에 시범적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에서는 민간이 보유한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지능형교통체계(ITS)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2월3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됐다.



공모결과 총 57개 제안서가 접수됐다. 1단계 평가에서 사업 내용의 참신성과 기술력, 효과를 중심으로 후보군을 압축(13개사업)하고,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은 제안서로 최종 대상사업을 선정하는 2단계 평가를 진행했다.

최종 평가위원회는 ITS 분야 민간전문가 9명으로 구성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서면 및 대면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3건의 사업을 선정했다.



최종적으로 SK플래닛과 SK텔레콤, 하나텍시스템이 제안한 사업이 선정됐다. SK플래닛은 주행소리를 AI로 분석해 결빙, 적설, 강우, 슬러시 등 노면위험정보를 알려주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SK텔레콤은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정밀 위치값을 통해 일반국도의 교통정보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동통신사의 방대산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해 관리자에 필요한 교통정보를 생성하고 대국민 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하는 서비스가 구현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하나텍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지자기 센서와 영상검지기를 통해 접근 차량과 보행자간 충돌 위험도를 판단해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공공 ITS 시장에 최초로 시도된 발주방식으로, 강소기업의 기술발전 뿐만 아니라 ITS 기술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ITS 혁신을 위해 국민체감형 서비스와 교통안전 서비스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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