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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랠리'에 코인베이스, 1분기 매출만 2조원 대박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1.04.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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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다음주 나스닥 데뷔를 앞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최근 암호화폐 랠리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배 폭증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매출을 임시 집계한 결과 18억달러(약 2조원)로 지난해 동기간 1억9060만달러에 비해 9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7억3000만~8억달러로 집계했다. 1년 전 3190만달러에서 22~25배 뛴 것이다.

코인베이스가 놀랄 만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면서 내주 증시 데뷔를 앞두고 관심이 고조된다. 코인베이스는 오는 14일 직접 상장 방식으로 나스닥 증시에서 COIN이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직접 상장이란 신주를 판매하는 대신 기존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장외 거래에서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680억달러로 평가 받는데 희석 지분 가치까지 고려하면 실제 기업가치는 약 1000억달러까지 불어난다고 CNBC는 전했다. 이는 최근 상장한 데이터 분석회사 스노우플레이크(약 681억달러),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약 421억달러),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약 40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숙박공유회사 에어비앤비의 시가총액 1138억달러에 맞먹는다.


독특한 점은 코인베이스의 가치가 암호화폐 가치와 궤를 같이 한다는 점이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최근 랠리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조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해에만 700% 올랐고 이더리움은 1100%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에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CNBC가 100명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비트코인은 대형 기술주, 경기 민감주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투자 자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저장 및 거래를 넘어 암호화폐 관련 자산의 생태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에도 거래와 보관 매출에 힘입어 의미있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MTU)는 610만명이었는데 시장이 커지면 700만명까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보합권에 머물 경우엔 MTU가 550만명 정도로 안정되고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 400만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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