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폐기물관리 '업박스' 운영사 리코, 35억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4.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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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폐기물관리 '업박스' 운영사 리코, 35억 투자유치


기업형 통합 폐기물 관리 플랫폼 ‘업박스(UpBox)’를 서비스하는 리코가 3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파크랩과 함께 DSC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D3쥬빌리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리코는 자체 폐기물 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업박스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폐기물의 효율적인 수거·처리 및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박스를 이용하는 기업과 사업주들은 자신들이 배출한 폐기물의 양과 탄소 배출량 등의 환경 기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1월 베타 서비스 이후 2년 만에 GS리테일, 신세계푸드, 리솜리조트, CJ푸드빌, 아워홈, 한화호텔&리조트 등 600여개 이상의 B2B 고객사를 확보했다.

B2B 폐기물관리 '업박스' 운영사 리코, 35억 투자유치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기업들의 체계적인 폐기물 관리와 친환경적 처리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리코의 업박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박스는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1만4000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해 2만2000kg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 GS리테일 등 대기업과 꾸준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업들의 탄소 발자국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시리즈A 투자유치를 통해 한층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기업들의 폐기물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원수섭 DS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리코가 추구하는 폐기물 플랫폼 전략은 파편화(fragmented market) 되어 있어 영세한 기존 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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