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사진=머니S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9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55조3252억원, 영업이익 6조4473억원) 대비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했다.
1분기 호실적은 갤럭시S21 시리즈 흥행과 무선 이어폰과 태블릿 판매 증가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이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 후 첫 4주간 동안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의 3배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내줬던 점유율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올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의 점유율로 1위를, 애플은 17%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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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7600만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64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1 흥행에 따른 양호한 출하량과 스마트폰보다 마진율이 더 높은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판매가 올해 들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IM 부문 영업이익은 제품믹스 악화에 따라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2분기 영업이익이 2조 원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