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이 설치된 농지에서 농민이 트랙터를 운전하고 있다/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지난 1일 '영농형 태양광 표준화 총괄 국책 과제'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이란 농지 상부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고 농지 하부에서는 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것을 뜻한다.
이 국책 과제는 논, 밭, 과수원에 대한 각각의 한국형 표준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영농형 태양광 표준안을 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영남대는 화학공학, 식물병리학, 원예학 등 교수진과 연구진으로 연구단을 구성해 이번 연구를 총괄 운영한다.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에 특화된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고 모든솔라는 토양 부식도에 따른 최적 기초구조를 설계한다.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 농사와 태양광 발전 병행이 가능한 이유는 작물의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태양광 모듈 크기와 배치를 잘 조절해 농작물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을 유지하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있다. 또 영농형 태양광에서는 이앙기, 콤바인 등 경작 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 확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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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작물 수확량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영남대 연구 결과 물 순환 시스템과 발광다이오드(LED) 보광 시스템을 설치한 영농형 태양광 노지의 수확량이 일반 노지 수확량보다 110~130% 가량 높게 나타나 태양광 발전과 농사 모두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방안으로 평가 받았다.
정재학 영남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작물별 생산성에 최적화된 한국형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을 개발해 농업 생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농업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농가에 영농수익과 매전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영농형 태양광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업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며 "한화큐셀은 관련 연구 및 솔루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