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암호화폐 채굴장 내부와 외부 모습. /사진=마이드라이버
네이처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중국 업체들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사업의 78.89%를 차지하고 있다. 인건비와 전기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의 비트코인 전기사용지수(CBECI)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사용되는 전기는 전 세계 소비량의 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노르웨이의 연간 전기 소비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네이처에 기고된 논문의 공동저자인 중국과학원(CAS)의 왕서우양 교수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채굴의 이윤을 감안할 때 탄소세를 부과하는 것만으로는 채굴업자들을 억제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돈세탁을 막기 위해 2019년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지만, 채굴은 허용된다.
전 세계 암호화폐의 8%가 채굴되는 중국 최대 채굴지인 네이멍구자치구는 이달 말까지 모든 암호화폐 채굴장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채굴장의 전면 폐쇄를 공개적으로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네이멍구자치구의 채굴장 폐쇄 조치는 윈난성 등 다른 지역으로 채굴장이 이전되는 효과만 낳을 가능성이 크다고 AFP는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