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감원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농협(1118개 조합)은 지난해 1조64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1조6909억원)보다 450억원(2.7%) 순이익이 줄었다.
농협의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2019년 3조7168억원에서 지난해 2조9454억원으로 7714억원(20.8%) 쪼그라들었다.
반면 신협(879개 조합)과 수협(90개 조합), 산림조합(138개 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개선됐다.
신협은 지난해 39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3701억원)보다 130억원(3.5%) 증가했다. 수협은 같은 기간 713억원에서 779억원으로 순이익을 66억원(9.3%) 끌어올렸다. 산림조합의 경우 399억원에서 698억원으로 299억원(74.9%) 순이익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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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은 개선됐다. 상호금융조합 전체 연체율은 1.54%로 2019년 말(1.71%)보다 0.17%P(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9%로 전년(1.42%) 대비 0.23%P 개선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2.23%로 같은기간 0.24%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로 전년보다 0.02%P 줄었다.
상호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8.17%로, 규제비율(2%, 농협의 경우 5%)을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은 코로나19(COVID-19) 금융지원 정책기조 유지 등의 영향에 따라 상호금융권이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기회복 지연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잠재 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을 고려해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의 증가속도를 안정화시키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