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김영훈 부사장, 한남대에 5000만원 기탁

뉴스1 제공 2021.04.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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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우정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장학금'

㈜바이오니아 김영훈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이광섭 한남대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김 부사장의 45년 친구인 한남대 이일근 교수. © 뉴스1㈜바이오니아 김영훈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이광섭 한남대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는 김 부사장의 45년 친구인 한남대 이일근 교수. © 뉴스1


(대전=뉴스1) 최영규 기자 = "친구 제자들이 제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펼쳐줬으면 합니다."

국내 유명 바이오기업인 ㈜바이오니아 김영훈 부사장이 6일 한남대를 방문해 이광섭 총장에게 이른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아들의 이름을 딴 '김원욱 장학기금' 5000만원을 전달하면서 한 말이다.

이번 장학금 기부는 45년 ‘죽마고우’인 이일근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덕분에 이뤄졌다.



김 부사장은 이 교수로부터 '학과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

아들 원욱씨는 30여년 전 암으로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고 당시 이 교수의 기도와 위로가 큰 힘이 됐다고 한다.



김 부사장은 "첫아들을 잃은 아픔이 컸지만 아들 덕분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남아있는 것을 아들을 위해 쓰겠다는 마음으로 기부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많은 힘을 줬던 이 교수가 몸담고 있는 학교에 기부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안타까움을 무심코 넘기지 않고 선뜻 기부해준 친구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광섭 총장은 "45년의 우정이 장학금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했다"며 김 부사장에게 학교 구성원을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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