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왼쪽)가 LA 에인절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 AFP=뉴스1
오타니는 지난 5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2번타자 선발투수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 처음으로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뛰면서 101.1마일(약 163㎞)의 강속구를 던졌으며 115.2마일(약 185㎞)의 홈런 타구를 날렸다.
단순 타박상이었지만,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출전은 힘들어 보였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7일 경기부터 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 예상됐다.
대타 오타니는 팀이 3-5로 뒤진 8회말 무사 1, 2루에 등장했고, 조 스미스의 공이 그의 다리를 맞히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만든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덱스터 파울러의 안타와 데이비드 플레처의 땅볼로 1점씩을 땄고, 승부는 원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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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1사 1, 3루에서 오타니의 베이스러닝이 돋보였다. 자레드 월시의 1루수 땅볼에 오타니는 쏜살같이 달려가 홈을 터치했다.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홈 송구를 포수 마틴 말도나도를 포구하지 못하면서 에인절스는 6-5 역전에 성공했다.
오타니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에인절스는 이후 희생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최종 스코어는 7-6.
3연승 행진을 달린 에인절스는 4승1패를 기록,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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