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김영훈 부사장, 한남대에 5000만 원 기탁

머니투데이 송하늘 기자 2021.04.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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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김영훈 부사장, 한남대에 5000만 원 기탁


㈜바이오니아 김영훈 부사장이 45년 죽마고우가 재직하는 한남대 전기전자공학과에 5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김 부사장은 6일 오후 2시 한남대 본관 2층 총장실에서 이광섭 총장에게 아들의 이름을 딴 '김원욱 장학기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부사장은 한남대 전기전자공학과에서 오랜 시간 학생을 가르친 이일근 교수의 고등학교 동기·동창 친구다. 고교 시절부터 45년 간 우정을 쌓아오던 그는 이 교수로부터 '학과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



그의 아들인 김원욱 군은 30여년 전 암으로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지만, 가까운 친구인 이 교수가 김 부사장에게 많은 기도와 위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첫 아들을 잃은 아픔이 컸지만 아들 덕분에 사업을 시작했고, 남은 것을 아들을 위해 쓰겠다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곁에서 많은 힘을 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학교에 기부해 더욱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안타까움을 무심코 넘기지 않고, 우리 대학에 공학도 후학 양성을 위해 선뜻 기부해준 친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광섭 총장은 "김원욱 장학기금이라는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45년의 우정이 제자에게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장학금을 받는 전기전자공학과 학생에게 두 사람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총장은 김 부사장에게 학교 구성원을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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