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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달 만에 4일 연속 '사자'…코스피 최고점 경신 머지않았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4.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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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20.83)보다 6.25포인트(0.20%) 오른 3127.08에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9.77)보다 1.14포인트 내린 968.63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7.7원)보다 8.1원 내린 1119.6원에 마감했다. 2021.04.06. kyungwoon5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20.83)보다 6.25포인트(0.20%) 오른 3127.08에 장을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9.77)보다 1.14포인트 내린 968.63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7.7원)보다 8.1원 내린 1119.6원에 마감했다. 2021.04.06. kyungwoon59@newsis.com




코스피가 나흘째 올랐다. 외국인의 '사자' 행진에 기대감이 커진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맞춰 지지부진한 횡보 흐름를 끝내고 상승 탄력을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5포인트(0.20%) 오른 3127.08에 거래를 마쳤다. 3120선을 등락하던 지수는 외인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홀로 5718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 514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4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지난해 12월(1일~4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업종별로는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증권이 3%대 강세였고, 서비스업, 섬유·의복, 통신업은 1~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에 23%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 (113,500원 3000 +2.7%)가 8% 급등했다. 이날 카카오는 장중 54만5000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NAVER (348,500원 4500 +1.3%)도 3% 이상 올랐다. LG전자 (149,500원 2000 +1.4%)도 전날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 결정에 3.56%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231,000원 4000 +1.8%), 삼성SDI (628,000원 5000 +0.8%), 셀트리온, POSCO (386,000원 19000 +5.2%), 현대모비스 (279,500원 3000 +1.1%)는 1~2%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4포인트(0.12%) 내린 968.6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208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0억원, 133억원을 순매도했다.

출판·매체복제, 금융이 3% 이상 올랐고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건설 등이 1%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펄어비스 (59,000원 3200 +5.7%), 카카오게임즈 (50,800원 100 +0.2%), 스튜디오드래곤 (95,500원 300 -0.3%) 등이 1~2% 강세였고 리노공업 (162,500원 700 +0.4%)이 3%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 (133,700원 1100 +0.8%)에이치엘비 (32,400원 350 +1.1%), 씨젠 (80,000원 600 +0.8%), 원익IPS (50,800원 400 +0.8%) 등은 1~2% 약세였다.

이날 지수 상승의 배경으로는 경제지표 호조로 나타난 미국 경기 회복세가 꼽힌다.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한 3월 ISM 서비스지수는 63.7%를 기록, 전월(55.3%) 대비 8.4%포인트 뛰었다. 1997년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이에 힘입어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는 나란히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의 역대 최고점 경신(종가 기준 3208.99)도 머지않았다는 낙관전망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월 고용과 4월 ISM 서비스 지수의 서프라이즈에도 미국 국채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며 "환율 움직임은 한국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고 조만간 코스피도 역사적 고점에 도전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는 계단식 상승으로 다소 쉬어갈 것인 반면 경제지표·실적호조·미국 부양책 효과를 한번 반영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3월 중순 증시 바닥'을 전망했다"며 "코스피는 느리지만 3월 10일(2958.12)을 저점으로 반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돌아온 외국인'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외국인 자금의 대거 유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월간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의 행보가 달라진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1조885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월(5조2996억원), 2월(2조562억원), 3월(1조2405억원) 모두 월간 기준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만의 경우 지난해 6월 19일 공매도 조기 재개 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6월초부터 공매도 재개 전까지 32억7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를 순매수했다"며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국내의 경우도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외국인 수급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이는 코스피 상승추세를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가 쉬면서 성장주의 단기 강세도 기대된다"며 "헬스케어·친환경·IT장비·미디어엔터를 주목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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