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인선박 첫 번째 해상실증 성공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1.04.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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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3호 장애물 충돌회피·협력항해 ‘척척’

해상실증을 하고 있는 아라곤3호./사진제공=경남테크노파크해상실증을 하고 있는 아라곤3호./사진제공=경남테크노파크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는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추진한 무인선박 해상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해상실증에 참여한 아라곤 3호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개발한 무인선박으로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창원 마산합포구 경남조종면허시험장과 안정항로 해역 일원에서 올해 첫 번째 해상실증을 했다.

안정항로에서 통신거리 확보, 장애물 인식, 충돌 회피뿐 아니라 지원 선박과의 협력 항해를 무난하게 마쳐 완전 무인화를 위한 해상실증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규제자유특구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경남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론만으로 학습한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뜻깊었고 무인선박을 곧 바다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는 선원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조종과 자율운항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인선박 실증구역이다. 지난해 무인선박 기본 운항, 통신 테스트와 관련한 실증을 완료했고 이달 말에는 LIG넥스원이 해양정찰 기능 무인선박 실증에 나선다.

경남TP 무인선박팀 이채윤 팀장은 “학생의 실증 참여로 대학의 연구 활성화와 지역 우수인재에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해상 실증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도민도 함께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조현준 산업혁신국장은 “실증 참여확대와 홍보로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대한 도민의 인식이 제고되고 향후 산업육성에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며 “해상실증 데이터 확보를 통해 무인선박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향후 산업육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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