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계획을 5일 공식 발표하자 주요 외신들도 이번 결정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스마트폰 사업에 쏟았던 자원을 미래 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LG전자가 현재 갖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나 중소업체에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전자 여의도 LG트윈
아울러 FT는 LG전자가 배터리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LG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인 LG이노텍 등 계열사와 연계해 고속 성장 중인 전기차 부품사업 쪽으로 자원 배분을 더 늘릴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LG전자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오는 7월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 소개했다.
또 블룸버그는 애플이 확인하진 않았지만,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가 최근 한 업계 포럼에서 "마그나는 애플을 위한 차량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인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만들어질 빈 자리는 삼성전자 등 다른 경쟁사들이 채울 것으로 전망됐다. 샤 부사장은 CNN비즈니스에 LG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던 2%의 점유율은 한국 및 미국 시장 모두에서 삼성전자나 더 소규모의 경쟁사들이 가져갈 것이라 예상했다. 우디 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삼성전자, 알파벳의 구글 픽셀, 중국 기업들 등이 한국, 미국, 브라질 시장에서 LG전자의 빈 자리를 채울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