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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철수'에 주목한 외신들 "LG전자 더 성장 할 것"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21.04.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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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 주목…"스마트폰 시장 지분은 삼성 등이 채울 것"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계획을 5일 공식 발표하자 주요 외신들도 이번 결정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스마트폰 사업에 쏟았던 자원을 미래 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LG전자가 현재 갖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나 중소업체에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전자 여의도 LG트윈LG전자 여의도 LG트윈


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전문가들이 이번 결정을 LG의 미래에 도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네일 샤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CNN비즈니스에 "LG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더 나은 성장률 전망을 누리게 될 것"이라 했다.



다니엘 김 맥쿼리 애널리스트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언제나 늦게라도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며 "LG는 스마트폰 사업에 너무 늦게 진출했고 포화상태인 시장 경쟁 속에서 몸집을 키우지도 못했다"고 사업 철수를 긍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FT는 LG전자가 배터리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LG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공급업체인 LG이노텍 등 계열사와 연계해 고속 성장 중인 전기차 부품사업 쪽으로 자원 배분을 더 늘릴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LG전자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오는 7월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도 LG전자가 마그나와 함께 차량부품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목하면서 전기차 부품 사업 시장에서 LG전자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블룸버그 산하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케빈 김, 캐서린 임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향후 전기차 부품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애플 등 거대 IT기업들 및 스마트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짚었다.


또 블룸버그는 애플이 확인하진 않았지만,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가 최근 한 업계 포럼에서 "마그나는 애플을 위한 차량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적인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만들어질 빈 자리는 삼성전자 등 다른 경쟁사들이 채울 것으로 전망됐다. 샤 부사장은 CNN비즈니스에 LG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던 2%의 점유율은 한국 및 미국 시장 모두에서 삼성전자나 더 소규모의 경쟁사들이 가져갈 것이라 예상했다. 우디 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삼성전자, 알파벳의 구글 픽셀, 중국 기업들 등이 한국, 미국, 브라질 시장에서 LG전자의 빈 자리를 채울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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