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했던 광진에 다시 선 오세훈 "젊은이들 드디어 분노"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1.04.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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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6/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출근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6/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재보궐선거 마지막 유세 일정을 서울 광진구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곳이다. 1년여 만에 이 자리에 다시 선 오 후보는 "1년 동안 정치 지형이 많이 바뀌었다"며 "젊은층의 지지가 확연히 피부로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6일 오전 8시 광진구 자양사거리를 방문해 출근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쌀쌀한 날씨와 이른 시간에도 100여 명 안팎의 인원이 모였다.



연단에 오른 오 후보는 "이곳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작년 이맘때 이곳에서 여러분을 뵙고 다 함께 광진구의 발전을 기약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제 기회가 오고 있다. 광진구가 그동안 많이 정체돼 있었는데 제가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광진을에 출마했으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2.5%p(포인트)차로 패배했다.



마지막 유세 첫 일정부터 젊은층 지지를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젊은 세대는 공정과 상생의 가치에 목말라하고 이것과 어긋날 때 좌절하고 분노한다"며 "지난 10년 서울 시정, 지난 4년 문재인 정부의 행태가 위선적인 형태로 나타나서 젊은이들이 드디어 분노하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7일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나와달라고 재차 호소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 지역은 민주당 조직이 아주 강한 지역이다. 민주당의 막강한 조직력을 이기려면 우리 모두 한 분당 열 사람씩 백 명씩 꼭 투표장 모시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투표율이 서울은 20%를 넘었지만 내일(재보선 선거일)은 공휴일 아니다"며 "그래서 걱정이다. 여러분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 4년의 잘못과 박원순 전 시장 10년의 잘못,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이유를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의 미래가 바뀐다. 광진구의 미래도, 서울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내일 하루 투표에 달려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광진구 자양사거리 출근 인사 유세를 시작으로 중랑·노원·강북·성북·종로·은평·서대문·중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함께하는 피날레 유세가 펼쳐진다.

이어 중구 남평화상가 상인간담회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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